큐리어스 김진수 대표 인터뷰 | 75세, 강사되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40대, 50대가 되어 뭔가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데, '이 나이에 가능할까?' 싶은 마음, 한 번쯤 드셨을 거예요. 예전엔 별거 아니었던 시작이 괜히 부담스럽게 느껴지고, 세상은 너무 빠르게 변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죠. '디지털'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손이 절로 멈추게 되고요.
그런 중장년분들을 위해 만들어진 디지털 커뮤니티 플랫폼이 있습니다. 바로 <큐리어스>입니다. 이 플랫폼에서는 수많은 4060 세대 분들이 전자책을 쓰고, 강의를 열고, 제2의 커리어를 향해 다시 걸음을 내딛고 있어요. 핸드폰 하나도 버거웠던 분이 지금은 온라인 모임을 운영하고, AI 도구로 콘텐츠를 만들며 사람들과 소통하고 계신다니, 정말 놀랍지 않나요?
그렇다면 큐리어스는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을까요? 지금부터 김진수 대표의 이야기를 통해 큐리어스의 탄생과 그 안에서 피어난 수많은 두 번째 인생의 순간들을 만나보시죠.
중장년 커뮤니티, 큐리어스 김진수 대표 인터뷰
Q. 안녕하세요. 진수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큐리어스라는 중장년 디지털 커뮤니티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김진수입니다. 중장년 분들이 디지털을 배우고, 경험을 나누며, 새로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어요.
Q. 한국인이라면 모두 알만한 스타강사,
김미경 대표님과 일한 경험도 있다고 들었어요.
네, 창업 전에는 김미경 대표님이 운영하시는 MKYU에서 2년 정도 일했어요. 대표님이 하셨던 말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10%만 완성돼도 일단 도전해 봐라"는 말이에요. 그전까지는 어느 정도 준비가 되어야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말이 제 사고방식을 완전히 바꿨어요. 부딪혀 봐야 배우는 게 있고, 그때 배운 건 더 오래 남더라고요.
Q. 큐리어스는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중장년을 대상으로 플랫폼을 만든 이유도 궁금해요.
큐리어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제 어머니의 모습에서 출발했어요. 디지털 기기를 어려워하시는 걸 보면서, 직접 배우시기엔 번거롭고 낯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제가 먼저 익히고 알려드리는 편이 더 빠르고 효율적이겠다고 느꼈어요. 그러면서 어머니처럼 디지털에 막막함을 느끼는 중장년 분들이 많겠구나, 그분들을 위한 플랫폼이 필요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모바일과 디지털은 저 같은 청년에게 더 익숙한 영역이니까, 오히려 중장년을 위한 서비스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데에 강점이 있다고 느꼈죠. 그렇게 자연스럽게 '중장년을 위한 디지털 놀이터, 큐리어스가 탄생했습니다.
Q. 큐리어스에는 어떤 서비스가 있나요?
우선, 큐리어스는 40대 이상 중장년을 위한 커뮤니티 기반 교육 플랫폼이에요. ‘중장년의 즐거운 놀이터’라는 슬로건 아래, 매달 약 3만 명이 방문해 전자책을 만들고, 강의를 열고, 오프라인 모임을 운영하며 제2의 커리어를 시작하고 있어요.
서비스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전자책📚’이에요. 중장년 분들이 자신의 경험을 PDF 전자책으로 출간할 수 있도록 콘텐츠 구성, 표지 디자인, 편집 템플릿까지 지원해 드려요. 그 전자책을 구매할 수 있고요. 국어 교사, 블로그 인플루언서, 교정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코치진이 1:1 컨설팅도 제공해요. 큐리어스에 등록된 전자책은 벌써 200건이 넘습니다.
두 번째는 ‘어울림’이라는 온·오프라인 모임🤝이에요. 글쓰기 수업, 콘텐츠 제작 특강, 악기 연주 등 수익화부터 취미까지 모임 종류는 다양해요. 현재는 모임을 개설하는 중장년 리더분들이 500여 명, 그중 300명 이상이 실제 수익까지 창출하고 있어요. 모임 개설을 어려워하는 분들을 위해 전화 한 통이면 상세페이지 작성부터 전 과정까지 지원해 드립니다.
이 외에도 매주 화요일, 유명 연사를 초청해 ‘궁금하면 500원 강의’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어요. 앞으로는 시니어타운과 연계해 ‘시니어 커뮤니티 케어’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Q. 큐리어스의 수익 구조나 수수료 정책도 궁금해요.
큐리어스는 다른 플랫폼 대비 수수료가 매우 저렴해요. 온·오프라인 모임 리더가 직접 큐리어스를 홍보해 참여자를 유입시킬 경우, 결제 금액의 95%를 리더가 가져가고 큐리어스는 단 5%만 수수료로 받습니다. 이 5%에는 PG(결제 대행) 수수료도 포함돼 있어요.
큐리어스 홈페이지를 통해 자연 유입된 경우에도 수익의 70%는 리더에게 돌아가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실질적으로 5% 수수료만 내고 모임을 운영하고 계세요.
Q. 큐리어스에서 인기 있는 강좌는 어떤 건가요?
요즘 가장 인기 있는 강의는 단연 AI 관련 강의예요. ChatGPT, DALL-E, 미드저니처럼 생성형 AI 도구들을 배우는 수업이 특히 인기 많습니다. 글을 잘 쓰는 분들이 ChatGPT로 자기 이야기를 전자책으로 쓰거나, 강의안을 만들 때 활용하는 걸 보면 정말 뿌듯해요. 그 외에도 캔바, 미리캔버스 같은 디자인 툴 배우기, 새벽 독서 모임, 걷기 모임, 스쿼트 운동 모임도 인기가 높아요.
Q. 정말 많은 중장년을 만나 보셨을 텐데요.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이 있다면요?
75세 어르신이셨는데, 평생 웃음치료 강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계셨어요. 그런데 방법을 몰라 늘 마음속에만 담아두셨더라고요. 큐리어스에서 Zoom(화상 통화 플랫폼) 사용법, 강의자료 만드는 법, 참여자 모집 방법 등을 배워 마침내 첫 온라인 강의를 열 수 있었죠. 강의가 끝난 뒤, "그동안 소망으로만 갖고 있던 걸 드디어 해냈어요"라고 하셨는데, 그 말에 팀 모두가 울컥했어요.
Q. 중장년분들이 시작을 어려워하는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두 가지가 가장 큰 장벽이라고 생각해요. 하나는 '귀찮음', 다른 하나는 '두려움'이에요. “이거 잘못 누르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크세요. 그런데 스마트폰은 아무리 눌러도 터지지 않아요. 눌러봐야 작동 방식을 알 수 있죠. 그래서 항상 말씀드려요. "일단 눌러보세요. 일단 해보세요." 디지털은 겁내지 않고 만져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Q. 중장년 부업, 시니어 부업 키워드도 떠오르는 추세잖아요.
관련 계획이 있으신가요?
네! 저도 예전에 폐지를 하루 종일 주워본 적이 있는데, 150kg이나 모았지만 고작 7,500원을 벌 수 있었어요. 그래서 큐리어스는 중장년 분들이 더 똑똑하고 효율적으로 수익을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싶었어요.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는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고, 인형 눈 붙이기 같은 손쉬운 부업도 정보만 알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잖아요. 큐리어스는 이런 정보의 장벽을 낮추고, 디지털 기반의 부업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있어요.
Q. 큐리어스를 운영하며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중장년 분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며 그분들의 삶의 깊이를 느낄 때 가장 보람을 느껴요. 청년들과는 취업이나 커리어 이야기가 많지만, 중장년과는 은퇴 이후 삶, 가족 이야기, 제2의 인생 등 정말 다양한 주제들이 오가거든요. 큐리어스를 통해 하고 싶었던 강의나 콘텐츠를 만들고 “내가 다시 쓸모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아요”라고 말씀해 주실 때, 정말 잘하고 있구나 싶어요.
당신의 두 번째 인생을 큐리어스에서 시작해 보세요
퇴직 후 새로운 일을 찾고 계신 분, 평생 해보고 싶었던 일을 이제라도 시작하고 싶은 분, 혹은 디지털이 두려워 망설이고 계셨던 분이라면, 지금이 바로 시작할 때입니다.
큐리어스에서 여러분의 경험과 이야기가 전자책이 되고, 강의가 되고, 새로운 커리어가 됩니다. 지금, 당신의 두 번째 인생을 큐리어스에서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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